안녕하세요, 뉸뉸이 입니다.
와이프와 음식 취향이 맞는다는 건 결혼 생활을 하면서 가질 수 있는 큰 즐거움이자 어마어마한 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양꼬치인데요,
광명시장을 구경하고 나왔더니 길건너편에 양꼬치집이 있더라고요.
가게 이름이 재밌어서 한 번 가보았는데 아주 기대 이상인 곳이었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21852362
양꼬치소년
경기 광명시 오리로 992 리더스빌딩 1층 107호 (광명동 158-195)
place.map.kakao.com
"양꼬치소년"
주 소 : 경기 광명시 광명동 158-195 광명리더스빌딩 1층
전화번호 : 0507-1489-1344
영업시간 : 화 ~ 일 / 15:00 ~ 02:00
# 라스트오더 01:00
# 매주 월요일 휴무
첫인상은 홀이 크지는 않지만 매우 청결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테이블 끈적임도 없었고, 테이블 서랍에 셋팅되어 있는 식기나 식기통, 향신료통도 얼룩이나 자국 없이 깨끗했습니다.
원산지표시도 큼직하게 되어 있어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세트 메뉴도 있고 단품으로도 여러 종류가 있었습니다.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우선 매운양꼬치, 지삼선, 온면을 주문해 봤습니다.
"양꼬치소년" 의 양고기는
"6개월 미만의 어린양 램(Lamb)만을 사용하여 양 특유의 향이 거의 없고 육질이 부드러워
남녀노소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직접 발골 후 3일간 숙성시켜 더욱더 깊이 있는 맛을 제공합니다."
라고 네이버 매장 소개에 나와 있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니 밑반찬을 세팅해 주셨습니다.
깍두기, 볶은 땅콩, 자차이(짜사이)가 나왔는데요,
본 메뉴들이 나오기 전 맥주 한잔하기 딱 좋은 안주들이네요.
밑반찬들로 한 잔 하고 있으니 숯을 넣어 주셨는데 비장탄 열이 아주 예쁘게 달아올라 있었습니다.
아, 요즘 양꼬치집들은 대부분 마늘을 안 주시던데 "양꼬치소년"에서는 내어 주셔서 개인적인 만족도가 많이 올랐습니다.
숯이 들어오고 바로 양꼬치도 나왔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건 매운양꼬치 인데요,
고춧가루와 향신료를 묻혀서 매운맛을 내셨더라고요.
양념이 묻은 고기는 조심조심 타지 않게 관심을 가져 줘야 합니다.
다 익은 양고기를 큐민과 쯔란, 매운 고춧가루 듬뿍 찍어 먹으니 역시나 기대했던 대로 냄새 하나도 안 나고 육질도 부드럽더라고요.
이어서 지삼선과 온면도 나왔습니다.
사실 지삼선은 옆 테이블에서 드시는 모습이 너무나 맛있게 보여 따라서 주문했던 메뉴인데요,
음식이 나오고 한입 먹어보니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잘 시켰다는 것을요^^
튀김옷도 얇게 잘 튀기셨고 겉바속촉에 한입 베어 물면 달큰한 가지 속살이 소스와 단짠의 조화가 어우러지면서
아주 맛있게 먹었던 메뉴였습니다.
온면은 약간 얼큰한 김치국수 같은 느낌이었는데 국물을 먹어보니 살짝 느끼할 뻔했던 속을 싹 씻어 줬습니다.
면도 옥수수면이라 보들보들 후루룩 잘 넘어갔고요.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술안주로도 제격이었습니다.
거의 다 먹어갈 즈음 서비스로 오이무침을 내어주셨습니다.
고춧가루가 있어서 약간 칼칼했고 양념맛은 새콤 짭짤에 오이의 시원함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 줬습니다.
매장도 청결하고 특히나 일하시는 분들의 응대도 친절하셔서 즐겁고 맛있게 잘 먹었던 날이었습니다.
지하철과 가까워 접근성도 좋고 바로 근처에 광명사거리 먹자골목이 있어서
1, 2차 이동하기도 편한 위치라 손님 초대도 용이할 거 같습니다.
양꼬치가 생각날 때는 당분간 이곳으로 와야겠습니다.
이상 내돈내산 맛집방문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집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 안성시 동항리 "약수터식당" (2) | 2025.01.13 |
---|---|
속초 동명항 오징어난전 "겨울 양미리/도루묵 축제" (3) | 2024.12.30 |
경기 광명시 광명동 "유명한막회" (12) | 2024.08.06 |
서울 강서구 화곡동 "푸른농장해바라기" (3) | 2024.07.04 |
경기 부천시 오정구 "팽오리농장" (2) | 2024.06.11 |